傼 청문회서 양당 중재안 점화시키려는 이준석… “한동훈에 검수완박 질의 안 하면, 졸속 인정”

傼 청문회서 양당 중재안 점화시키려는 이준석… “한동훈에 검수완박 질의 안 하면, 졸속 인정”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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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중재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곧 있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국민들로 하여금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관련 답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했다. 검수완박을 반대하는 대표적 인물인 한동훈 후보자를 이용해 검수완박을 둘러싼 논쟁을 점화 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24일) 페이스북에서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들과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돼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또한,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한다”며 “저는 당 대표로서 항상 원내 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해왔고,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했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다. 1주일로 시한을 정해 움직일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 입법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조차 국민들께 설명하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비록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정당의 힘의 논리로 협박의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불가항력의 협상을 하시느라 수고하신 점은 존중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협상안에 대해서 재검토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한다. 만약 이 중차대한 사안에 대한 공청회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즉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후보자 청문회를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라며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 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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