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코로나19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등에 따라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환 유예에 따라 은행 연체율은 낮아졌지만 불어난 대출 잔액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0.25%) 대비 0.04%p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의 신규연체 발생액(9천억 원)은 전월(9천억 원)과 비슷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천억 원)는 전월(7천억 원)보다 1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0.26%)은 전월말(0.31%) 대비 0.05%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34%) 대비는 0.08%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0.24%)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년 동월말(0.27%) 대비 0.03%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27%)은 전월말(0.33%) 대비 0.06%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36%) 대비 0.09%p 떨어졌다.
중소법인 연체율(0.36%)은 전월말(0.43%) 대비 0.08%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16%)은 전월말(0.20%) 대비 0.04%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16%로 전월말(0.18%) 대비 0.03%p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0%)더 전월말(0.11%)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29%)도 전월말(0.36%) 대비 0.07%p 하락했다.
한편 이달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금융 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원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의 총액은 139조4천494억 원 규모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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