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00억달러 돌파…수출 호조로 13개월째 흑자행진

5월 경상수지 100억달러 돌파…수출 호조로 13개월째 흑자행진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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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연이은 수출 호조 행진에 5월 경상수지가 다섯 달 만에 10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흑자 소식을 전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가 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큰 폭 확대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7억6000만달러(잠정)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경상수지 22억 4000만달러와 비교해 흑자 폭이 85억 2000만 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란 일정 기간 중 국가 간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 중 자본거래를 제외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본원소득수지 및 이전소득수지 등 경상적 거래에 관한 수지를 의미한다. 즉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거래하는 것으로 이 결과로 자본의 입출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눈에 띈다. 전년 동월 26억 10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37억 6000만 달러 확대된 규모인 63억 70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9.0% 증가한 5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 품목에서 수툴 호조가 이어졌으며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 대비 162.0% 늘었고 ▲승용차는 92.0% ▲화공품은 58.8% ▲반도체는 23.7%로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수입은 지난해보다 41.1% 증가한 43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가격 상승, 설비투자 회복세 등으로 원자재 및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우라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액의 수치다. 이달 본원소득수지의 증가폭이 특히 컸다. 전년동기 5억 5000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49억 4000만 달러 확대된 5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받는 배당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비스 수지는 5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은 9000만 달러 축소됐다. 또한 코로나19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여행수지는 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는 43억8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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