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D램 가격과 주문량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4분기 D램 가격협상이 우려와 달리 가격와 물량의 별다른 저항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델, HP 등 PC 업체들의 4분기 D램 주문량은 기존 전망치를 30%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버 투자 ▲기업용 PC 수요증가 ▲3분기 대비 3분의 1 축소된 D램 재고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4분기 D램 고정가격은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치(전분기 대비 7~10% 하락)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PC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량이 7개월 만에 늘어나고 있다”며 “부품 공급부족 완화로 2022년 수요예측 가시성이 확대되고 위드코로나 이후 기업향 PC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PC 수요에 민감한 D램 현물가격(DDR4 8GB)은 7월 이후 첫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특히 D램 현물가격은 역사적으로 고정가격의 선행지표로 작용했기 때문에 D램가격은 내년 1분기에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향후 5년 내 10배 성장이 추정되는 메타버스용 헤드셋(VR, XR)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메모리 탑재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022년 애플의 시장 진입(XR 기기 출시)이 성장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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