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 8년 만에 위기 경보 발령되나…휴가도 분산해서 가야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 8년 만에 위기 경보 발령되나…휴가도 분산해서 가야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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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및 기상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전력 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128회 현안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최근 기상전망 및 경기 회복세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9GW 내외, 상한전만 94.4GW 내외로 예상된다.

전력공급에 있어서는 발전소 고장 정비 등으로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9.2GW로 예상되고, 최대전력수요 발생은 8월 2주, 최저예비력 주간은 이달 4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해 “전력수급 비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 달성을 위해 8.8GW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정비 중인 발전기(부산복합 4호기·고성하이 2호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시간으로 변경하겠다”며“전력수요 의무감축(DR), 공공비상발전기 등도 적기에 투입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활용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는 여름철 휴가 분산과 냉방기 순차운휴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편의점·마트·슈퍼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사회적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는 주요 프랜차이즈와 기업 및 시민단체 등 30개 기관이 참여했고, 참여기업 매장은 적정온도 준수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대국민 공동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설비 측면에서는 주요 송배전 설비와 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 및 관리를 추진 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설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 상황을 재점검 할 계획이다.

이달 5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마련한다. 해당 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모니터링를 시행한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고장·정지 중인 발전소의 정비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전력공급 능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예비율 하락에 대비한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사진제공 = 연합뉴스 /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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