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자연감염 통해 집단면역 가능?…의료종사자 “불가능하다고 본다”

[단독]코로나 자연감염 통해 집단면역 가능?…의료종사자 “불가능하다고 본다”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06 09: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드코로나에 대한 열망이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일각에선 코로나 감염 완치자에게 항체 등의 면역체계의 생성(자연면역)을 통한 집단면역 가능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업계 종사자와 얘기를 나눠봤다.

Q :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이를 살펴보면, 치사율은 낮아지고 전파력은 강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런 추이가 계속된다면 자연감염으로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한가?

A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자연발생의 경우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가지 종류의 항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돌기1, 돌기2, 핵산의 앞부분, 뒷부분 등을 포획하는 항체가 생성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변수가 높고,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변수가 커서 자연감염으로 항체가 생성되더라도 돌파감염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변이바이러스에는 자연감염으로 생긴 항체와 백신으로 생긴 항체 중 어느 것이 더 집단면역에 효과적인가?

A : 변이 바이러스에는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자연감염으로는 코로나 대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그것은 변이에 따른 항체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핵’ 부분은 변이가 많이 일어나지 않으며, 핵 부분을 잡는 항체만 오로지 생성되기 때문이죠.

예컨대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과 항체가 10개씩 생성된다. 그러나 자연감염의 경우, 핵과 항체 이외에도 바이러스를 잡는 항체부분이 다양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하다.

Q: 그럼 혹시 자연감염(코로나 확진)을 겪은 사람에 대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있나?

A: 자연감염에 대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몸 안에 대항 항체를 항시 지니고 있는 방법이다. 바이러스가 침입 할 때, 지체 없이 즉각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돌파감염 사례에도 경증으로 앓고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T세포 수치가 낮은 빈약한 사람(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년층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항체 치료제 투입으로 중증에서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