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고분양가 논란…"시세 60~80% 수준 맞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고분양가 논란…"시세 60~80% 수준 맞나?"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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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분양가에 대해 청약 대기자들의 불만이 크다.

앞서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전청약으로 공급되는 분양주택은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정분양가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산정된다.

이 가운데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거나 비싼 경우도 있다는 주장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정부는 기존 단지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5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새 아파트값이 비싸게 공급되면 기존 집값을 자극할 뿐”이라며 “정부는 시세의 6~80%라고 강조했지만 취임이후 2배 가까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집값을 감안하면 무주택자들에게는 턱없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분양가와 관련해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있는데 젊은 층들은 이 가격도 높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세와 동떨어지면 (지나친 분양 차익이 발생하는) 로또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면서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나중에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 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추정 분양가를 보면 먼저 성남 복정1지구 공공분양 전용면적 51㎡는 5억8000만∼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용 59㎡는 6억8000만∼7억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공공분양 전용 59㎡가 3억4천만∼3억6000만원, 74㎡가 4억∼4억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55㎡는 3억1000만∼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의왕 청계2지구는 신혼희망타운 55㎡가 4억8000만∼5억원, 위례 신혼희망타운 55㎡는 5억7000만∼5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천 계양의 경우 59㎡가 3억5000만∼3억7000만원, 74㎡는 4억4000만∼4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혼희망타운 55㎡는 3억4000만∼3억6000만원 수준이다.

한편 이번 3기 신도시 청약 당첨 발표는 청약 유형과 관계없이 오는 9월 1일에 전부 발표되고,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확정된다. 청약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를 이용하거나 현장접수처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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