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연말까지 1000만개 치료제 준비할것”…韓“치료제 27만회분 준비완료”

머크 “연말까지 1000만개 치료제 준비할것”…韓“치료제 27만회분 준비완료”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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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최고경영자가 보건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알약 1천만 명분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했다.

이와관련해 현재 27만명분을 확보한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위드코로나’를 대비하기위해 물량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28일 다수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데이비스 CEO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연말이 되기 전까지 1천만 명 복용분을 확보할 수 있는 속도"라고 전하며, "내년엔 2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D는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한 바 있다.

임상시험 결과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복용법은 5일간 하루2회씩 4알의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는 다음달 30일 회의를 열어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데이비스 CEO는 인터뷰에서 "임상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이것은 안전한 약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MSD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몰누피라비르 매출이 최대 7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MSD는 또 빈곤 국가들에 대한 몰누피라비르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의료단체인 '국제 의약 특허풀'과 다른 회사들의 제조를 허용하는 내용의 특허 협약에 합의했다.

다만, 가격은 한화로 약 95만원인 점을 고려한다면 빈곤국가에 대해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며, 국가간 치료제 확보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정부도 ‘위드코로나’를 목전에 두고있어 물량확보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정부가 확보한 치료제 물량은 총 27만명 분이며, 앞으로도 추가확보에 나설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MSD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0만 명분의 구매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는 7만 명분에 대한 선구매 약관을 각각 체결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부터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머크,화이자,로슈 3개 제약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총 40만4000명분을 선구매 할 방침이었다.

정 청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치료제의 임상 진행 상황과 허가당국의 승인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13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도 조속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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