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3위…계란에 이어 쌀 값도 오르나 (종합)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3위…계란에 이어 쌀 값도 오르나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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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우리나라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최고 상승치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확대되다가 4월(2.3%)에 처음 2%대에 진입했다. 또한 지난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OECD 전체 평균(1.6%)의 4.5배에 달하는 수치로 38개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터기와 호주가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2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올해 상승률은 지난 2011년 7.8%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줬고, 최근 농축수산물과 석유 부문 가격이 상승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분야에서 상승폭이 컸다. 2분기에만 11.9% 상승해 지난 1991년 12.5% 기록 이후 30년 만의 최대 상승치를 기록한 것. 가장 최근 자료인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9.6%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계란이다. .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물가 상승률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작황 부진으로 쌀 가격도 상승 흐름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유지류·육류 등 주요 식량 품목의 국제 가격을 지수화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7월 기준 123.0포인트 (2014~2016년 평균 가격=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이후 당국은 “폭염·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등 상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영향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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