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금리 상승에 추가 하락 불가피할까

올해 1분기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금리 상승에 추가 하락 불가피할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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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반적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22.8%로 전 분기 말보다 54.1%포인트 급락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 이상'에 미달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이 162.3%, 한화생명은 161%였다. DB손해보험은 188.7%, 현대해상은 190.7%, 삼성화재는 271.3%로 전분기 말보다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이 280.7%로 전 분기 말보다 61.7%포인트, 신한라이프는 255.0%로 29.6%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생명도 171.1%로 29.3%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은 246%로 전 분기 말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지급여력(RBC)비율 제도란 보험사 파산 등으로 보험금 지급 불이행 가능성에 대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써 활용된다.

현재 금융당국은 통상 RBC 비율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이면 경영개선 요구 ▲0%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 등을 적용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받고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금융당국은 재무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이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하락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금리 급등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채권자산의 가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풀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채권 계정 재분류, 후순위채 발행,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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