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말고 박형준을 부산시장으로”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말고 박형준을 부산시장으로”

  • 기자명 김영덕
  • 입력 2021.04.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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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후보, “금태섭·안철수·홍준표·유승민, ‘대한민국 범중도보수’ 똘똘 뭉쳐”

▲ 지난 3일, 유세 지원 중인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사진=후보측 제공)

[더퍼블릭 = 김영덕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3일 해운대 대천공원 박 후보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유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코로나 위기가 오기 전부터 우리 경제를 완전히 파탄내고 있다”며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로 여러분의 아들 딸이 평생 월급을 벌어도 집 한칸 마련 못하는 세상을 문 대통령이 만들어놨다”고 공격했다.

유 위원장은 “그런데 우리가 제일 분노하는 것은 과거에 민주화 투쟁을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하고는 완전히 거꾸로 갈 뿐 아니라 알고 보니 민주화 투사가 아니라 완전히 거짓말쟁이, 극도의 위선자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질책했다.

“선거 때문에 급하니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평소 사회적 약자를 혼자 대변하는 척, 약자의 슬픔을 혼자 안는 척 하는 민주당 의원이 자기들이 만든 법으로 전세 월세 야단이 났는데 세상에 이런 위선자들,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 왜 하게 됐나. 부산시장이 된 사람이 같이 일하고 있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해도 되는 거냐”며 “이런 부끄러운 시장을 낸 민주당을 여러분이 이번에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온갖 네거티브로 우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음해하고 있지만 이런 네거티브에 우리 부산시민들 절대 흔들리지 말고 우리 부산에서 한번 저희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 5년 동안 계속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많이 반성하고 변화하고 혁신해, 과거에 만든 보수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번 부산 서울시장 선거기간 민주당이 ‘가짜뉴스 돌려막기’라는 신종 선거운동 기법을 쓰고 있다. 선거운동 시작되고 지금까지 기억을 주마등처럼 떠올려 드리겠다”며 “‘국정원 사찰지시’ ‘아파트 특혜분양’ ‘딸 입시비리’ 등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돌려막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짜뉴스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 당론이 ‘가짜뉴스 중징계’”라며 “(김영춘 후보는) ‘가덕’에서 ‘가짜’로 호를 바꿔야 한다”고 질책했다.

박형준 후보는 “1년 반 전 보수는 분열돼 있었고, 집권 여당은 ‘적폐 청산’ 이후에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며 “그 당시 이대로는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고 정치도 균형을 잡을 수 없고 보수도 재건될 수 없다는 생각에 ‘범보수 중도통합운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보수 내에서 탄핵을 둘러싸고 서로가 감정의 골이 굉장히 깊었음에도 온갖 어려움을 뚫고 완벽한 통합은 아니지만 결국 통합을 이뤘다”며 “그때 통합의 가장 중요한 주체 중 한분이 유승민 의원, 하태경 의원”이라 소개했다.

당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소속지도부 등의 통합으로 미래통합당을 창당했던 1년 전 상황을 복기한 것이다.

박 후보는 “사흘 전에 금태섭 의원이 다녀갔고 이틀 전에 안철수 대표가 다녀갔고 어제 홍준표 의원이 다녀갔고 오늘 유승민 의원이 이곳 부산을 찾아 저를 지지하러 오셨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범보수 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아니겠나” 반문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을 가리키며 “이분들이 과거의 보수인가? 나이 든 보수인가?” 물으며 “바로 세운 보수고 미래를 향해 가는 새로운 보수고 끊임없이 개혁 추진하는 개혁보수인데 이런 분들에게 한번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 호소했다.

연일 ‘네거티브 선거’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 박 후보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에서 조용하게 정책 선거해도 모자를 판에,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가짜뉴스로 네거티브를 하니 저도 정말 피곤하고 가족 보기 너무 힘들고, 제 평생 선거 많이 봤지만 집권 여당이 이렇게 집요하고 공작적으로 정치하는 거 처음 봤다”고 목청 높여 성토했다.

박형준 후보는 “투표 안 하신 분들은 오늘이라도 가서 꼭 투표하시라”며 이날 오후 진행 중인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4월 7일 한 분도 빠짐없이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이 땅에 정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더퍼블릭 / 김영덕 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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