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첫날부터 숨가빠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첫날부터 숨가빠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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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이른바 ‘지하벙커’에서 국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직무를 수행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국민대표 20인과 일반 시민이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하에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000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입구에서부터 차량에서 내려 본관 앞 단상까지 180m가량을 국민대표 20인과 나란히 걸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도 찍으며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오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축하 인사를 한 후 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면 군악대와 의장대가 행진하고, 예포 21발이 발사된다.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 통합과 경제 발전, 국가 안보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축하 공연을 끝으로 취임식이 모두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먼저 환송한 뒤 퇴장한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근 쉼터와 어린이공원에 들러 지역 주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집무실에서는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한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이다. 오후 9시까지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으로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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