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진입…국내 백신 개발 현황은?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진입…국내 백신 개발 현황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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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 진입하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GBP510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다.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시험계획이 식약처에 제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GBP510의 임상3상 IND를 제출한 후 식약처와 추가적인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3상은 SK의 또다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 결과를 고려해서 최종 후보를 선정해 진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를 시작으로 IVI(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유럽, 동남아 등 국가에서도 3상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웨이브2’(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후 상용화되면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수억 회 접종분이 전 세계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GBP510의 3상은 국내 14개 기관을 포함한 다국가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화항체가 등 면역원성 지표를 평가하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엔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기업 5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합성항원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DNA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 등 5곳은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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