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건설사 최초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 에 민관협력 사업 진출 쾌거

SK에코플랜트, 국내 건설사 최초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 에 민관협력 사업 진출 쾌거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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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북유럽 노르웨이의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 Norwegian Public Roads Administration)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맥쿼리(Macquarie Capital, 호주), 위빌드(Webuild, 이탈리아)와 투자 컨소시엄 소트라링크(Sotra Link)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으며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Bergen)과 인근 외가든(Øygarden)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으로, 연장 960m(주경간 600m)의 현수교와 총 연장 4.4km의 터널 4개소가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베르겐 지역의 교통난이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있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에프씨씨(FCC, 스페인), 위빌드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고 소개했다.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소트라링크가 25년간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기간 중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업에 있어 노르웨이 측이 중요하게 본 것은 복잡한 공정을 잘 소화할 수 있느냐와 교통 문제의 해소가 관건이었다라고 소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교통이 혼잡한 555번 국도를 따라 현수교, 다수의 소교량 및 교량 하부를 통과하는 도로(언더패스), 쌍굴터널, 입체교차로(인터체인지)로 구성된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해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핵심 공종인 현수교와 관련해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국내외 다수의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안설계를 제안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업 기간에 확정수입에 과한 사항을 현지 톻화로 지급한다고 발주처가 방침을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장기 차입금의 절반정도를 대출 및 보증을 통해 현지 통화로 금융지원에 나섰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DB산업은행 등도 대주단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금융조달 구조를 만든 것이 이번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다수의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터키에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2016년 12월에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며, DL이앤씨와 함께 수주한 차나칼레 교량·도로는 2022년 초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지난해 8월 금융약정을 완료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이며,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실버타운 터널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살려 글로벌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들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SK에코플랜트의 노르웨이 민관협력 사업으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확장해 간다는 의미도 강하지만, 다양한 해외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SK에코플랜트]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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