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 1위 CATL도 ‘배터리 화재’…전기차 불안감 증폭에 시장 위축 우려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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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차량용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한 전기차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업계 1위인 중국은 CATL의 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홀멘에서 푸조 e-208 차량이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에는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이 생산한 NCM811(니켈·코발트·망간 8:1:1)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CATL, BYD 등이 니켈 함량이 높은 NCM 배터리보다 생산 단가가 저렴하면서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한 LFP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BYD 배터리 탑재 차량의 화재 사고는 올해 8월에도 일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지만, BYD 측은 배터리 결함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FP 배터리가 NCM 배터리보다 발화에 안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배터리 화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말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코나 EV와 제너럴모터스(GM) 볼트 EV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리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코나 EV의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조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비중을 4대 6으로 합의했다.

이는 코나 EV의 화재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배터리 결함 책임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GM의 볼트 EV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이미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해 리콜을 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결함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버몬트주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가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이번 리콜은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리콜 대상인 볼트 EV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총 6만900여대로 파악됐다.

이번 GM의 리콜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이를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정해지는 분담비율에 따라 나눠서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IPO(기업공개) 추진을 앞두고 있는데, 리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IPO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업계 안팎으로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 심리 역시 기존보다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단가를 줄이는 것이 전기차 업체의 주요 과제였다면, 이제는 화재에 대한 안전성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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