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800조 '사상 최대'…원인은 빚투·영끌? (종합)

가계 빚 1800조 '사상 최대'…원인은 빚투·영끌?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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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가계 빚이 1천8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기록이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0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최대 규모다. 한은은 2003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기록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것을 뜻한다.

지난 1분기 기록은 1천 764조 6000억원이었고, 2분기 말 가계신용 기록은 1분기 대비 2.3% 늘어난 4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또한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기록이다.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1천637조3000억원에서 10.3% 증가한 168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작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하고 가계대출 1분기보다 38조 6000억원 늘어 1705조 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948억3000억원으로 2분기에 17조3천억원 불었지만 증가 폭은 1분기 기록인 20조4천억원보다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57조원으로 증가액이 1분기 기록인 14조3천억원을 상회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에도 주택 매매, 전세 거래 관련 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코로나 관련 생활자금과 4월 일부 대기업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까지 겹쳐 가계신용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데는 정책 모기지론이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양도된 특수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따른 기타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 모지기론 취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한국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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