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미·중 갈등 최대 수혜자 될 것"

삼성전자 목표주가↑ "미·중 갈등 최대 수혜자 될 것"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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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미국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이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19일 KB증권은 미국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이 삼성전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00만원 설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 이후 일본업체 몰락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위로 도약했듯이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이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 상승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공급제약 요인이 발생하고,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 요구가 커짐에 따라 자본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만이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중장기 반도체 공급제약에 따라 메모리 안전 재고 확보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한 만큼 주주환원 정책기간 (2021~2023년) 안에 의미 있는 대형 M&A(인수·합병)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M&A 대상을 신중히 검토 중이고 해외법인의 높은 현금 보유 비중을 고려할 때 해외 M&A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을 제고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전략적인 대형 M&A를 기반으로 매출 300조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10개월간 15.4% 하락했고, 대부분의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업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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