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이창용 “물가 등 경제상황 엄중...정책공조 강화할 것”

추경호-이창용 “물가 등 경제상황 엄중...정책공조 강화할 것”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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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해 한국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과 높은 물가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전 7시 30분 경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서 조찬회동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재정당국 수장과 통화당국 수장의 취임 후 첫 공식 회동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최근 우리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 긴축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성장둔화 가능성도 높아진 위중한 국면이라는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또한 높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확대돼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거시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인식을 공유하고 좋은 정책 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둘에 만남에 대해 추 부총리는 “취임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만난 적 있다. 지난주 대통령이 주재한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지난번에 말했듯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부총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서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막중한 시기에 당면한 여러 문제가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 정책 공조를 해야 그나마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 조율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금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만남이 5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결 지을 수 있냐는 질문에 “금리 결정은 전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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