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CMO 기대감..삼바 주가 ‘쑥’, 시총 3위 등극

코로나백신 CMO 기대감..삼바 주가 ‘쑥’, 시총 3위 등극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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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으로 7거래일 사이 22% 급등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3위에까지 오르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7거래일 사이 22% 급등하다가 17일 7.81% 하락해 87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는 최근 급등한 주가의 차익매물 출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삼성바이오 주가는 94만8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 등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총 또한 7거래일 만에 12조1700억원 늘어 62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관은 같은 기간 동안 매수행렬을 이어가며 286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으나 모더나 백신 수주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위탁생산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로 나타났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졌고 계약 세부사항은 주가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완제의약품(DP) 수주 가능성을 이미 기정 사실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가 백신 가격 15달러를 기준으로 모더나의 1분기 영업이익률 65%를 적용해 1도스당 1~2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백신 공급이 아시아 등 지역 확대로 1달러에 1억 도즈 분량공급을 계약한다면 1130억원, 1달러에 10억 도즈면 매출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바이오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완제품 생산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계약 세부내용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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