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현장공급 언제 될진 ‘미지수’

英,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현장공급 언제 될진 ‘미지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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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먹는 치료제로 알려진 미국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가 영국에서 최초로 승인돼 다른 국가들도 승인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머크사가 당초 올해 생산물량을 1000만명분으로 계획했다는 점에서 승인되더라도 언제쯤 치료제가 복용될지는 미지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P 통신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영국 MHRA(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도록 권고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려면 이 외에도 경증 또는 중등 증상을 보여야 하고 비만이나 심장질환 같은 위험 요인도 최소 한가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기저질환 및 특정증상으로 백신접종이 쉽지 않거나 바이러스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된 환자에게 복용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해당치료제가 승인은 됐지만 언제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머크사는 올해 안에 1000만 명 복용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이미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행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30일 FDA는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투표하는 외부 자문단회의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미국 내 승인은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몰누피라비르’선구매 계약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국정부도 더 많은 치료제 확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정부가 확보한 치료제 물량은 총 27만명 분이며, 앞으로도 추가확보에 나설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MSD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0만 명분의 구매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는 7만 명분에 대한 선구매 약관을 각각 체결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부터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머크,화이자,로슈 3개 제약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총 40만4000명분을 선구매 할 방침이었다.

정 청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치료제의 임상 진행 상황과 허가당국의 승인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13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도 조속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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