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1%대 진입 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1%대 진입 왜?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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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주요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다.

16일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전날보다 0.17~0.18%p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연 2.21~3.71%, 우리은행 2.36~3.96%, NH농협은행은 1.96~3.57%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2년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주담대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위축 등을 염려해 지난 3월과 5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낮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로 내려가며 주담대 금리도 하락했다”면서 “최저 대출금리는 농업인이어야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 0.1~0.2%p 높은 금리는 일반 대출자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6월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이와 연계해 대출금리를 낮췄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하는 예·적금 및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올해 6월 기준 코픽스는 0.89%(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5월) 대비 0.17%p 하락했다.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각각 1.48%, 1.18%로 전월보다 0.07%p, 0.08%p 떨어졌다. 2010년 2월 이래 코픽스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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