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와 카르텔? 대장지구 블록 휩쓴 제일건설…사측 “공정절차로 선정”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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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함께 제일건설이 아파트 건설 용지를 다수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일건설이 화천대유와 일종의 ‘카르텔’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커지지만, 사측은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지구 내 아파트 부지인 A1~12 블록 중 임대주택 부지인 A9·10을 제외한 나머지는 화천대유와 제일건설과 그 자회사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7%의 지분 참여를 한 화천대유는 A1·2·11·12 블록을 우선공급받았다. 

 

이후 2017년 4월 나머지 A3·4·6블록과 A5·7·8블록의 아파트 부지의 입찰이 진행됐다.

 

그 중 A5·7·8블록은 제일건설 자회사인 영우홀딩스가 182대1의 경쟁률을 뚫고 가져갔다. 이 블록은 무작위 추첨 방식이었다.


제일건설은 영우홀딩스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성남대장PFV’를 설립해 A5·7·8블록 시공에 참여했다.

당시 성남의뜰은 사업계획서에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이내 건설사를 유치하겠다고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시공능력평가 순위 37위였던 제일건설이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제일건설은 A3·4·6블록 시행에도 참여했다. 이들 블록 시행권은 '성남대장PFV’가 따냈는데, 제일건설은 이 회사의 지분 25%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이에 입찰 절차가 과연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입찰 및 추첨 업무는 성남의뜰에서 업무를 위탁받은 화천대유가 진행했으며 당시 외부 감시 장치는 없었다고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제일건설이 화천대유와 '카르텔'을 맺고 판교 대장지구 개발이익을 독식했다는 의혹을 보내기도 한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도급 순위 20위 밖, 브랜드 순위 10위 밖인 업체가 어떻게 입찰에 들어갔을까? 등의 의문은 여전히 남게 된다”면서 “단순 실수나 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 뒷배가 있는 건가”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다만 제일건설 측은 부정으로 낙찰 받은 게 아니라며 이같은 의혹에 선을 그었다.

제일건설 측은 “ 3개 필지 일괄 매각으로 공급공고가 나왔고, 제일건설 관계사인 영우홀딩스는 무작위 컴퓨터 추첨 방식을 통해 선정됐다”면서 “온비드 컴퓨터 추첨은 객관성,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써 투명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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