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내년 1000억달러 돌파 전망…韓 올 1분기 투자규모 세계 1위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내년 1000억달러 돌파 전망…韓 올 1분기 투자규모 세계 1위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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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전세계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장비 매출이 내년에 1000억달러(약 115조)를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최근 업계 및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전망에 따르면 웨이퍼 팹 장비 분야는 올해 전년 대비 35% 늘어난 817억달러(약 9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돼 6% 증가한 860억달러(약 99조원)를 기록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로직 반도체 장비분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분야의 올해 매출액은 457억달러(약 52조 6144억원), 내년에는 8%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호황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D램·낸드 장비 매출액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D램 장비 매출은 140억달러(약 16조 1200억원), 낸드플래시 장비는 174억달러(약 20조 300억원)로 예측되고 있다. 각각 46%, 13% 성장한 수치다.

또한 SEMI는 어셈블리·패키징 장비 분야 매출이 전년보다 56% 늘어나 올해 60억달러(약 6조 9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76억달러, 내년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고성능 컴퓨팅(HPC)의 수요로 6% 더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분야도 내년에 호황을 맞아 6%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중국·대만은 반도체 장비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으로 지목됐는데, SEMI는 한국이 메모리 시장의 호황과 파운드리 투자를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한국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투자 규모가 73억달러로, 중국·대만을 넘어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투자와 SK하이닉스의 M16라인 생산시설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한국 외에 모든 지역들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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