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미국 체류 중 별세…향년 54세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미국 체류 중 별세…향년 54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3.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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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이사 겸 넥슨 창업자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박사 과정 도중 1994년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일반인들에게 온라인 게임이란 개념도 없을 당시 세계 최초의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주식회사 상장까지 이뤄내면서 벤처 성공 신화의 대표주자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하나로 불리게 됐다.

김 이사는 지난 2005년 글로벌 투자회사 겸 넥슨 지주사인 NXC를 설립하고 게임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왔다.

넥슨은 국내에 상장하지 않고 지난 2011년 넥슨 일본법인을 현지에 상장했다. NXC가 넥슨 일본법인을 지배하고, 넥슨 일본법인이 한국의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현씨와 두 딸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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