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DB손보에 ‘경영유의’ 제재를 통보하고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요청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DB손보는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증가액이 연간 가계대출 관리계획의 연말 목표치를 초과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증가액은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7월 및 8월 말 목표치를 초과한 이후로도 기타대출을 지속적으로 시행한 점도 지적 받았다.
앞서 DB손보를 포함한 보험사들은 금융당국과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4% 초반대로 관리하기로 협의했다. 다만 올해 6월 말 DB손보의 대출 증가율은 4.8%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DB손보가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현황을 전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고 ▲월간전략회의에 가계대출 취급 및 상환 현황을 보고할 때 관리 목표 및 소진율에 관한 사항은 회의자료에 명시하지 않는 등 보고 내용이 미흡하다고 봤다.
또한 ▲기타대출에 대해 세부항목별로 관리목표를 수립하지 않아 면밀한 한도 관리가 어렵고 ▲대출 한도 초과와 관련해 목표를 크게 초과한 이후 대출을 중단하는 방법과 같은 사후적 관리 방안만 있고 사전적 대응 방안은 없는 등 가계대출 관리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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