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中에 올해 수주 1위 밀렸지만 ‘방긋’…왜?

韓조선, 中에 올해 수주 1위 밀렸지만 ‘방긋’…왜?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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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한국 조선이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게 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종을 선별 수주한 탓에 중국보다 질적으로는 앞섰다는 평가가 따른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498만8224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중 2191만8790CGT를 수주해 점유율 48.7%를 차지한 중국이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95만7415CGT를 수주해 점유율 37.7%로 2위에 머물렀다.

올해가 한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이 집계된만큼, 올해 최종 1위 자리는 중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업게는 보고 있다.

한국은 조선업 불황 시기였던 2018년부터 3년 동안 전 세계 수주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번에 내주게 되는 셈이다.

다만 업계는 한국이 양적 수주 규모로 볼땐, 중국에 뒤졌지만 질적으로는 승리했다는 평가를 건네고 있다.


중국이 절반 가까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초대형 규모나 친환경 연료 추진선을 제외하고는 건조가 어렵지 않아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선종이지만 수익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조선업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른 발주 급증으로 도크(건조공간)가 빠르게 차게 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섰다.

실제 LNG 운반선은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592만3,793CGT가 발주됐는데 이중 한국은 91.0%인 538만8,722CGT를 수주했다. 중국의 수주는 53만5,071CGT(9.0%)에 그쳤다.

LNG선은 LNG가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선종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싸다. 이외 LPG 운반선도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70.4%에 달했고, 중국의 수주율은 18.3%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같이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2~3년간의 수주잔고(남은 건조물량)를 채우기도 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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