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선 출마자 대상 ‘자격시험’ 실시…이준석 “매우 적절한 평가 방식”

국민의힘, 지선 출마자 대상 ‘자격시험’ 실시…이준석 “매우 적절한 평가 방식”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4.18 10: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 와 같은 테스트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17일 오전 서울 목동 고사장에서 PPAT 시험을 치른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문제를 보니 공직을 수행하는 데 매우 적절한 평가방식이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다 보니 난이도의 표준화라든지, 시험 과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후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통계를 내봐야 하지만, 성공적 시도로 자리 잡아서 다음 번 선거부터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좋겠다”고 전했다.

‘시험 난이도’와 관련한 질문엔 “사실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당원 여러분들이 충분히 내용을 숙지했다면, 우리가 기대하던 수치 이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와 같은 시험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런 걸 상시화해서 우리가 공천 직전에 이런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매번 당원들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당에 대한 공헌도 등을 시험 점수로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등 PPAT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합당이 지연되면서 국민의당 당원들은 PPAT 응시 자체를 할 수 없었기에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에서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해 일주일 정도 지연됐고, 합당 되지 못해 PPAT에 국민의당 지원자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공천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 정신을 살려서 큰 틀을 흔들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의당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의 후보들은 이 시험을 보지 않아 지역구 출마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는 어렵다. 비례 출마에 대해서는 시도당에서 엄밀하게 파악해 예외사항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은 공관위와 소통해서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PPAT와 지방행정 업무와 상관이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대안으로 주장하는 내면평가, 인성평가, 당에 대한 공헌도 측정 이런 게 가능한 시나리오여서 하자고 하는 건지 아니면 국민이 싫어하는 짬짬이 공천이나 밀실 공천을 하기 위해 그런 걸 강화하기 위해 주장하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개혁 방안이 있으면 개혁 방안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지 몇몇 끄트머리 케이스를 갖고 와서 반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