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마포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하락에 엇갈리는 해석...'하락VS숨고르기'

강남·마포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하락에 엇갈리는 해석...'하락VS숨고르기'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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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서울 강남권과 서북권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 10월 기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 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시장의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됐다는 관측과, 관망세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지수(2017년 기준 100)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4개월 연속 줄어 올해 3월 0.27% 상승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가 0.03% 하락했고,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은 이보다 큰 0.50%의 하락폭을 보였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다.

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10월에 팔린 서울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가가 종전보다 하락한 건수의 비중은 30.1%로, 9월의 23.6%에 비해 6.5%포인트(p) 높았다.

또한 지난 11월 30일까지 신고된 11월 거래 중에서는 41.3%의 거래가격이 종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동산원이 조사한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기준 0.10% 올라 아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부동산원은 8월부터 본격화된 강력한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금리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에 따른 관망세 확대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팔리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일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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