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3사, 코로나19 여파에 1년새 직원 1800명 감소…신세계·롯데 ↓ 현대 ↑

유통3사, 코로나19 여파에 1년새 직원 1800명 감소…신세계·롯데 ↓ 현대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3.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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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2년째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비 환경이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사의 인력구조 개편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직원이 감소한 반면, 현대백화점은 유일하게 직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자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유통 3사의 지난해 총 직원 수는 2만6691명으로 전년 대비 175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롯데쇼핑은1749명이 감소한 2만104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만5298명, 2020년 2만2791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백화점 직원은 4736명에서 4339명으로 399명 감소했고, 롯데마트는 1만2102명에서 1만1586명으로 516명이 줄었다. 롯데슈퍼와 롭스, e커머스를 포함한 기타사업도 836명 줄어든 5117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점을 오픈했지만 신규 출점 대비 구조조정에 따른 폐점 비중이 더욱 컸다.

특히 지난 2020년 전 사업부문이 보유한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가량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고, 작년에는 대대적인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창사 이래 첫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 같은 롯데쇼핑의 인력 감축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하락에 따른 점포 구조조정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5조5812억원으로 3.7% 줄었고,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신세계도 지난해 말 직원수가 2567명으로 전년 2696명 대비 129명이 감소했다. 남성 직원은 48명, 여성직원도 81명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폐점한 만큼 직원수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3사 중 유일하게 직원수가 증가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이 총 308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대비 122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2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을 신규 오픈하면서 채용한 신규 직원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는 주요 유통기업의 임직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명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과 신선식품 차별화를 내세운 대형마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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