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6%↑ 4개월 연속 상승…계란 가격 4년 만에 최고 (종합)

7월 소비자물가 2.6%↑ 4개월 연속 상승…계란 가격 4년 만에 최고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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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계란 가격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2.3%, 5월 2.6%, 6월 2.4%로 집계됐고 7월들어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농축수산물은 9.6% 올랐고 품목별로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작황부진과 AI에 따른 달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상승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제품은 2.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는 2%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공업제품군 중에서는 경유(21.9%), 휘발유(19.3%) 등 석유류의 가격 상승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식품이 4.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7.3% 올랐다. 신선채소가 0.8% 하락했지만 신선과일이 21.3% 급등했다.

전기·수도·가스는 0.3%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도시가스 및 전기료의 할인이 사라지거나 축소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집세는 1.4% 올라 지난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는 2.0%, 월세는 0.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라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2% 중반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며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커지고 전기·가스·수도가 상승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전월과 비교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며 3월부터 오름세는 둔화하는 중"이라며 "추석엔 상승 영향이 있겠지만 명절 때마다 관계부처에서 대응하기 때문에 갑자기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작년의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던만큼, (3분기는) 2분기 2.5%였던 물가상승률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통계청]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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