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CLX, 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정원료로 도입…ESG 경영 가속

SK 울산CLX, 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정원료로 도입…ESG 경영 가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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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으로 분해해 만든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도입한다. 이번 사례는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구축한 결과물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유로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새롭게 만들어 진다.

SK지오센트릭은 석유로 만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 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로 인해 공정 투입 시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해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시켰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도입한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후처리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온 국내 중소 열분해 업체 제주클린에너지생산 제품이다.

SK지오센트릭은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업하기 위해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품질을 개선,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열분해유 투입은 정부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열분해유는 현행 폐기물관리법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서 석유대체연료로 인정 받지못해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할 수 없었는데, 이를 정부가 규제샌드박스로 풀어줬기 때문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울산CLX 열분해유 최초 도입은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 등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산물”이라며 “ESG 경영에 기반해 탄소사업에서 그린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관계부처 및 관련 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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