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단계 연장 불가피?…김 총리 “면밀히 지켜보고 내일 중대본서 결정”

코로나 4단계 연장 불가피?…김 총리 “면밀히 지켜보고 내일 중대본서 결정”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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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시행됐전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지 1달이 다 되가지만,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의료계 및 경제·사회분야의 관계자들은 4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5명이다.

이는 직전일(1200명)보다 무려 525명이 늘어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선 수치다.

오늘 감염자를 유추해보면,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65명보다 약 84명 많아, 적으면 1700명대 후반에서 많으면 1800명대가 예상된다.

이는 4단계가 첫 시행된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본다면 25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게된 것으로 4단계 거리두기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모양새다.

또한 지난 1주간 신규확진자를 살펴보면, 일별로 1673명→1710명→1539명→1ㄴ442명→1218명→1200명→1725명을 기록하며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44.1명으로, 직전 주(7.22∼28)의 1494.4명과 비교해 50.3명 줄었지만, 다만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이 수치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이동량은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확산세가 우려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주(7.29∼8.1)간 전국 이동량은 2억3415만건으로, 직전 1주(2억2604만건) 대비 3.6%(811만 건)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0.8%, 비수도권은 6.4% 각각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은 7월 셋째 주(7.12∼18) 이후 3주 연속(4.0%→0.7%→6.4%)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6.4% 늘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여름 휴가철로 인해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 감염세가 줄지 않아,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4단계 재연장 시 자영업자 등 중소 상인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현실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감염병 전문가들도 김총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에 더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해야 지금의 확산세를 억제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줄지 않아 4단계 연장은 불가피 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금 단계를 연장해야 할 것 같다"면서 "4단계에서 안되면 그 이상은 ‘셧 다운’ 밖에 없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서라도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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