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는 이상직?…文사위 '특혜 취업' 의혹까지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는 이상직?…文사위 '특혜 취업' 의혹까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5.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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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취업했던 태국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이 이상직(무소속·전북 전주을) 의원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검찰 발 보도가 일었다.


이에 따라 ‘특혜’ 취업 의혹이 번지면서 이 부분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현재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다.


12일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임일수)는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이 타이이스타젯 설립에 사용된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그간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은 별개 회사로 관련이 없다”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이스타항공 회삿돈의 상당한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검찰은 해당 금액이 지난 2017년 또 다른 태국 회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를 통해 타이이스타젯으로 흘러들어가 회사 설립 자금으로 쓰였다고 제기했다.

또한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이 이스타항공에서 378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아 여객기를 도입하고 로고와 상호를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고, 직원 교육 등에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타이이스타젯의 방콕 사무실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재인 대통령 사위인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상직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문 대통령의 사위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취업’을 시킨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현재 검찰 안팎에선 이 부분 역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한편 이상직 의원은 현재 이스타항공를 비롯한 계열사에서 총 58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아 구속 수감 중에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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