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사명 ‘진에어’ 확정…조원태 회장 “인천국제공항 허브 삼을 것”

통합 LCC 사명 ‘진에어’ 확정…조원태 회장 “인천국제공항 허브 삼을 것”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6.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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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의 통합 LCC 사명을 진에어로 명명한다고 선언했다. 또 올해까지는 미국과 EU(유럽연합) 경쟁 당국으로부터 합병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탄생할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를 진에어 브랜드로 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한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을 허브로 삼아 운항할 예정. 부산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제2의 허브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부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LCC의 본사를 부산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는데, 조 회장은 통합 LCC를 인천공항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미국과 EU 경쟁당국으로부터 늦어도 연말까지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노선 운항에 흥미가 있는 다른 항공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요구에도 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독점을 완화하기 위해 점유율이 높은 노선에 대해 다른 항공사의 취항과 운항 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합병 이후 다양한 항공기를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정비와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기종이 다양해지는 것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며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하고 싶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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