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 시중은행, 현금배당은 늘리고 사회공헌은 인색

[2021년 국정감사] 시중은행, 현금배당은 늘리고 사회공헌은 인색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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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국내 17개 시중은행의 현금배당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회공헌 활동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현금배당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2017년 26.7 ▲2018년 29.1% ▲2019년 33% ▲2020년 33.4%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사회공헌 금액은 5~6%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사들의 최근 4년간 현금배당금 총액은 21조6,887억원.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2017년 4조43억원(26.66%) ▲2018년 5조4795억원(29.10%) ▲2019년 6조5394억원(32.96%) ▲2020년 5조6655억원(33.38%)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가장 많이 한 곳은 국민은행(1조5164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조 단위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이어서 현금배당이 없었다.

최근 4년간 17개 은행사의 사회공헌금액 총합은 3조9350억원으로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은 ▲2017년 7357억원(4.9%) ▲2018년 9839억원(5.22%) ▲2019년 1조1289억원(5.69%) ▲2020년 1조865억원(6.4%)이었다.

사회공헌 상위 3개은행은 ▲국민(6589억) ▲신한(5954억) ▲농협(5811억) 순이고 하위 3개은행은 ▲케이(1.5억) ▲카카오(4.5억) ▲제주(75억) 순으로 사회공헌 참여가 낮았다.

17개 은행사의 2017년 대비 2020년 현금배당률은 26.66%에서 33.38%로 총 6.72%p 늘어났지만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동기간 4.5%에서 6.4%로 1.5%p 더 늘어나는데 그쳐, 은행권 사회공헌은 제자리 수준인 반면 현금배당은 더 많이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은행사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은 확대했음에도 사회공헌 사업에는 현상유지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윤 의원실은 설명헀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공헌에 관한 투자도 중요한 지속성장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시중은행의 이익을 창출해주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만큼 은행사들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정신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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