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돼 1.7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5월 인상 이후에도 7월까지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3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에도 인상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속도는 앞선 시기에 비해 느려질 것"이라면서 "올해 11월, 내년 1월 추가 인상을 거쳐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2.25%에 도달하고 내년 초에는 최종적으로 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물가가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 물가안정에 대한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까지 매번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결정이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대하는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설명했따.
그러면서 "통화당국이 현재의 물가 상황뿐만 아니라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이 총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 스텝)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대신증권]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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