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작년 계열사 거래 비중 41%로 역대 최대…코로나 매출감소 여파?

삼성웰스토리, 작년 계열사 거래 비중 41%로 역대 최대…코로나 매출감소 여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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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단체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가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와 한 거래 비중이 40%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웰스토리의 별도 기준 매출 1조9701억원 중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은 8160억원으로 41.4%에 달했다.

이 중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 46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4%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795억원, 삼성중공업(572억원), 삼성젅기(356억원), 삼성SDI(327억원), 삼성SDS(310억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열사 거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0.3% 감소했지만 계열사 거래액은 7.9% 증가했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웰스토리를 상대로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계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약 23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부당지원 행위 관련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공정위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상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현대그린푸드에 수의 계약을 통해 부당지원 했는지 여부와 제재 요건 충족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이 4.1%(624억원)로 작은 편이었다.

그러나 범현대가 그룹들의 단체 급식을 맡고 있어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시각이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린푸드에서만 단체급식을 받는 이유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현대차 계열사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현대그린푸드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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