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늦추면서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데 최근 선친의 ‘유지’를 받들면서 안보행보까지 보이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넉달만에 20%대 지지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권 행보를 보인 이후 지난 4개월간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왔는데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036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직전인 6월 21~22일 조사 때보다 4.5%포인트 떨어진 27.8%, 이 지사는 3.6%포인트 오른 26.4%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내인 1.4%로 줄었다. 직전(9.5%포인트)보다 8.1%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동일 조사 기준 지난 3월 29일(34.4%) 이후 30%대를 유지지해 왔는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처가 리스크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권 도전 행보를 보였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까지 전언정치 등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피로도가 올라갔다는 분석 외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 등이 보이면서 이 역시 하락 요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사퇴 이후 17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최 전 원장은 이달 초 부친상 직전 정치 참여를 선언했으며, 전날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나 입당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 전 원장은 야권의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