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녹취파일에 ▶유동규 최측근으로 등장 ▶친형 강제입원 의혹 전모 밝혀져”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1: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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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친형 고(故) 이재선 씨 간 통화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측근이 아니라고 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녹취록에서는 최측근으로 등장했고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의 전모가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강진애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9일자 논평에서 “어제(18일)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와 친형인 이재선 씨 간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들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이재선 씨가 ‘내(가) 문자 보니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유동규 엄청 사랑합디다’라고 언급하는 등 대장동 게이트 핵심 인물 유동규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강진애 부대변인은 “유동규는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당시 시장직인수위원회의 도시건설분과 간사를 지냈고, 이후 같은 해 성남시설관리공단에 기획본부장으로 들어간 뒤 성남시설관리공단과 통합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도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게이트를 핵심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면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오른 자”라고 설명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유동규가 대장동 게이트 핵심 인물로 언론에 오르내리자 이 후보는 2021년 9월 30일 열린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 전 본부장은)리모델링하던 분인데, 제 선거를 도왔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전에 시설관리공단 직원 관리 업무를 했을 뿐 측근은 아니다. 산하기관 중간 간부가 다 측근이면 측근이 미어터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강 부대변인은 “하지만 이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성남시장 초기부터 이재명의 친형은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를 최측근으로 보았던 것 같다. 이재선 씨가 이미 십여 전 한 발언 중 나오는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고 밝혔다.

 

- 너 인권변호사 맞냐 너 유동규 대단히 생각하더라

- 유동규 부시장 대단히 생각해

- 야 음대 나왔다며 그래서 저기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

- 유동규가 좋아가지고 시설 관리 애들은 막 발령 내잖아 고소하고

강 부대변인은 “음대를 졸업해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성남시설관리공단 본부장 그리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된 유동규. 그 자리에 누가 임명한 것인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아닌가”라며 “이재명-유동규 그 관계에 대한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소장에게 ‘잘하면 분당구청장 할 수 있다’며 회유"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식들에게 존경받던 아버지이자 자수성가한 회계사였으며, 성남시의 각종 비리 의혹에 신랄한 지적을 해오던 이재선 씨는 자신의 친동생 이재명 후보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이 강력 시도됐다”며 “공권력에 의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이 잔혹한 일은 어제(18일) 공개된 이 후보의 2012년 통화 녹취록을 통해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녹취에 따르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는 이재선 씨 강제입원 권한을 가지고 있던 보건소장에게 ‘잘하면 분당구청장 할 수 있다’며 회유했다고 하는데, 이재선 씨가 이 사실을 거론하자 ‘그거 설마 녹음돼 있지 않겠지? 큰일 났네 이거’라며 당황한 정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는 가족 간 분쟁에서 시작한 친형과의 다툼에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대법원에서조자 인정됐다”며 “이 사건은 이 후보의 인간으로서의 사악함과 정치인으로서의 무도함 그리고 형제로서의 패륜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자신의 분노해소와 권력유지를 위해서라면 친형조차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성남시장, 어쩌면 그에게 정신병원은 영화 ‘올드보이’의 사설감옥 정도로 여긴 듯하다”고 개탄했다.

최 부대변인은 “어제(18일) 이 후보는 공개된 통화녹취에 대해 ‘문제가 된 어머니도, 형님도 이제 세상에 안 계신다’며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고 했는데, 죽음을 문제의 끝이라 생각하는 이 후보의 생각 자체가 섬뜩하게 다가온다”며 “하지만 이 문제의 발단은 돌아가신 어머니나 그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친형이 아니라 바로 이 후보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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