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IT기업인 애플이 공개한 공급사 명단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애플 공급사 리스트’(2021 appapp Supplier List) 명단에서 한국은 공급 지역 기준으로 23곳이 포함됐다.
부품 공급지역 기준으로는 중국이 150여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대만과 비슷한 20여곳으로 나타났다.
공급사의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 한국은 중국(15곳)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3곳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곳이 삼성과 LG그룹 소속 계열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삼성의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3곳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성과 미국 텍사스, 베트남 박닌, 국내 충남 및 경기도 등이 주요 공급지역으로 올랐다.
삼성은 애플에 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카메라 렌즈, 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도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개 기업이 애플 공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터리, OLED 패널, 카메라 모듈 등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SK에서도 SK하이닉스가 애플에 메모리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공급망 관련 기업 리스트를 작성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애플이 공개한 공급사 명단은 2020회계연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이 200개사와 생산시설 위치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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