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14일 한은은 금통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에서 연 1.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에 이르렀다.
지난해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75% 수준으로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1월과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이 같은 금리 인상이 보험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먼저 보험사의 경우 금리가 오를수록 만기 환급금이나 연동 예정 이율 등이 올라가 모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정 이율은 보험사가 금융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오르면 같은 수준의 보험금을 더 적은 지출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보험가입자 모집 측면에서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리가 높아지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무조건적인 호재라고 볼 수는 없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가계부채 급증으로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연 2.5%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2%를 넘어서서 10월(3.2%)에는 3%대를 상회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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