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삼성·애플도 출하량 감소…“단기 해소 어려울 것”

반도체 수급난에 삼성·애플도 출하량 감소…“단기 해소 어려울 것”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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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출하량(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시스템 반도체 수급난에 3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다. 당분간 이 같은 수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말 할인 프로모션 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2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6900만대) ▲애플(4800만대) ▲샤오미(4440만대) ▲오포(3810만대) ▲비보(3370만대) 순이었다.

이는 신제품 신제품 효과를 보지 못한 2분기 대비 6% 성장한 수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 감소한 판매량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량 감소를 두고 글로벌 반도체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하반기 선보인 신제품 인기에도 일부 모델의 재고가 매진되는 등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선보이려 했던 신제품인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출시 일정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 (반도체) 부품 공급 이슈가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며 “단기간에 이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오는 4분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같은 반도체 수급난은 애플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이 월가의 예상 매출액을 하회한 것에 대해 “반도체 공급”때문이라며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도체 수급난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보고에서 따르면, 스마트폰 재고 수준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지난 9월과 10월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재고 수준이 저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 연말 쇼핑 시즌에는 예년과 같은 큰 폭의 스마트폰 할인 프로모션은 찾아보기 어려워 보인다”며 “AP,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침(DDI) 등 주요 부품 공급난이 단기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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