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비난경쟁 점입가경…尹 실언‧망언 리스트 VS 洪 망언·막말 리스트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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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과 홍준표 후보 측이 ‘실언‧망언‧막말 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상대방을 겨냥한 비난 경쟁을 연출했다.

시작은 홍준표 후보 측이었다. 홍준표 캠프가 지난 24일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 25건’을 공개하자, 윤석열 캠프 역시 ‘홍준표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 25건’을 공개해 맞받아쳤다.

홍 캠프는 윤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를 공개하며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가득 안고 있다”며 “본선에 진출한 후 (윤 후보가)또다시 실수로 실언·망언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그대로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캠프는 “만일 윤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은 4개월 간 또 어떤 실·망언이 터질까 가슴 졸이는 자세로 윤 후보의 입만 쳐다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캠프가 정리한 윤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는 이렇다. 

 

▶내 장모 10원 한장 피해 준 적 없다(2021년 6월 29일, 장모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으로 징역 3년 선고 법정 구속)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파(2021년 7월 12일, 두 전 대통령 구속 일등공신)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2021년 7월 14일, 경제 개념 부족)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2021년 7월 19일, 노동자에 대한 이해 부족)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2021년 7월 19일, 빈곤 비하) 

▶암 걸려 죽을 사람 임상시험 전에 약 쓰게 해줘야(2021년 7월 19일, 안전·생명에 대한 인식 부족) 

▶코로나 확산,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2021년 7월 20일, 지역감정 조장) 

▶이건(이한열 열사 조형물) 부마항쟁인가요?(2021년 7월 27일, 역사 인식 부족)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2021년 8월 2일, 여성 혐오 조장) 

▶집도 생필품이어서 세금을 과세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2021년 8월 2일, 세금에 대한 이해 부족)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일본 방사능 노출 인정) 

▶안중근 의사 참배하는 사진 올리며 SNS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올려(2021년 8월 15일, 낮은 역사 인식)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2021년 9월 8일, 인터넷 매체 폄하)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2021년 9월 13일, 육체 노동 및 대륙 비하)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2021년 9월 23일, 주택청약에 대한 개념 부족)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21년 09월 29일, 특정 질환 환자 비하)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2021년 10월 4일, 당원 모독 발언)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2021년 10월 5일, 여성 비하 발언) 

▶민주당이 수십년간 여기(호남)가 자기 나와바리인 것처럼 자기 지역인 것처럼 해 왔는데(2021년 10월 11일, 호남 비하 및 공개 석상 비속어)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21년 10월 13일, 내부 분열 조장)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2021녀 10월 19일, 전두환 옹호 발언) 

▶지난번 대선에 나와서 본인도 전두환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냐(2021년 10월 20일)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2021년 10월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 관련 유감 표시)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2021년 10월 21일, 이번엔 송구하다로 번복) 

▶톨이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오 오우오우워(2021년 10월 22일, 윤석열 캠프 운영 인스타그램 사진 게재)

민주당 지지층이 홍준표를 선호하는 이유?…尹 캠프 “쉬운 상대, 대선 나간다면 필패”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홍준표 후보 측의 실언‧망언 리스트 공개에, 윤석열 후보 측도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윤 후보 측도 이날 ‘홍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 25건’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홍준표 의원의 막말은 거의 금메달감이다.’ 중앙일보 기지가 지난 16일 칼럼에서 꼬집은 대로 막말 경연대회를 연다면 홍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욕설은 이재명, 막말은 홍준표’라는 말리 회자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윤 캠프는 이어 “그의 막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니, 그에겐 늘 품격의 문제가 따라 붙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홍 후보가 대선에 나간다면 필패할 것임이 자명하다”며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홍 후보를 쉬운 상대로 보고 여론조사에서 그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의 막말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찰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그의 발언록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윤 캠프가 정리한 홍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는 이렇다. 

 

▶2011년 10월 홍대 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 中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017년 3월 17일 YTN 인터뷰 中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2011년 7월 14일 참여연대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 대한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2011년 11월 15일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 中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中 (나경원 의원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2009년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을 향해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 

▶2016년 7월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 당시 자신의 사퇴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깐” 

▶2017년 4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시민단체 등에게 “에라이 이 도둑놈의 새끼들이” 

▶2017년 3월 29일 세미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 

▶2017년 5월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 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참 가증스럽습니다” 

▶2018년 1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막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퀴벌레가 무슨 막말인가. 팩트일 뿐이다” 

▶2017년 12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정치인을 향해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2015년 5월 국회 원내대표로서 특수활동비를 잘못 사용했다고 묻는 질문에 대해 “나한테 넘어오면 내 돈 아닙니까. 그거 집에 갖다 주는 게 무슨 그게...” 

▶2017년 4월 23일 돼지 발정제 논란이 불거지자 “친구가 성범죄 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 

▶2017년 8월 31일 새만금 부지 방문 현장에서 행사에 동반 참석한 아내를 지칭하며 “줄포 촌년이 정말 출세했습니다” 

▶2017년 5월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장인어른에 대해 “용돈도 검사할 때 돈 좀 있으면 우리 장모님한테 주면서 ‘이 영감탱이 하고 갈라(나눠) 쓰면 내 절대 한 푼도 안 준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1일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서 윤희숙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2021년 10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에 대하여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자 자진사퇴했다. 아직 설칠 때가 아니다”(올린 뒤 글 삭제) ▶2017년 3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애” 

▶2017년 8월 1일 바른정당을 겨낭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中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2020년 7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좌파 운동권들의 특징.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2018년 5월 2일, 경남 창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참석 길에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 

▶2017년 4월 30일, 인천 부평구 현장유세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도 겁이 나니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다 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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