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 청약에 56조원 뭉칫돈이 풀렸다.
지난 7일과 8일 현대중공업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9일 사측은 이번 청약에 18억 6,297만주가 접수돼 55조 8,891억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최종 경쟁률은 404.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간 중복 청약을 제외한 최종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공모주 1,800만주의 25.6%인 460만 8,003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방식으로 각각 50%씩 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국내와 해외 총 1,63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는 총 1,130조원으로 181억주를 주문해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최종 공모가는 60,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청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투자자들께서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준 덕분에 기업공개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기업 성장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청약을 마친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 매매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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