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도권 전셋값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금리 오르면서 주택 매수 심리는 위축"

한은, 수도권 전셋값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금리 오르면서 주택 매수 심리는 위축"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3.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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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주택 전세가격이 약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는 지역본부 15곳이 기업체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지난 1∼2월 동향을 조사했다.

먼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월평균 전세가격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대비 -0.0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3분기(-0.01%)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의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0.74%)보다 크게 낮아져 0.01%을 기록했는다.

이는 최근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충청·호남·강원·제주 등 5개 권역 등에서도 집값과 전세가격의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

또한 대구·경북권의 경우 집값과 전세가격 증가율이 모두 하락세로 전환해 각각 -0.005%, -0.03%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량은 계속 공급되고 미분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는데, 제주권 물가상승률이 7개 권역 중 가장 높은 4.5%로 나타났다.

권역별 경기는 대부분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모든 권역에서 증가세를,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며 서비스업 생산이 하락했다"면서 "향후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나아지면 대부분 권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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