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2용 AP ‘엑스노스 2200’ 공개…연산속도 전작 대비 2배↑

삼성, 갤럭시S22용 AP ‘엑스노스 2200’ 공개…연산속도 전작 대비 2배↑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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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스노스 22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200은 전작 대비 인공지능(AI) 연산 속도가 2배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22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100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픽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전에 사용하던 Arm의 그래픽프로세서(GPU) ‘말리’가 아닌 AMD와 공동 개발한 ‘RDNA 2’기반 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전작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 대비 전력소모가 높고, GPU 성능이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AMD와 손을 잡은 것이다.

특히 이번 엑시노스 2200은 모바일 AP 최초로 광선 추적(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추가해 사물에 닿아 반사되는 빛까지 실감나게 표현한다.

아울러 화면을 표현할 때 밝고 어두운 부분을 구분해 GPU 성능을 조절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술을 탑재해 고성능, 고화질 영상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합성한다.

고화질 영상을 표현하다보니 소모하는 전기가 많아질 수 있어 이를 관리하는 아미고(AMIGO) 전력 관리 솔루션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엑시노스 2200에는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의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됐다.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의 최신 설계(ARMv9)가 도입돼 NPU의 AI 연산 속도는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강화됐다.

데이비드 왕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은 “AMD는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를 통해 PC, 노트북, 게임 콘솔,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최신 저전력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엑스클립스는 향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 예정인 다양한 AMD RDNA 그래픽 솔루션 시리즈의 첫 협업 사례로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nm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NPU가 적용돼 게임, 영상처리,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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