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9구역 재개발 정상화, 건설사 각축전 펼쳐지나…삼성·현대 등 관심

흑석9구역 재개발 정상화, 건설사 각축전 펼쳐지나…삼성·현대 등 관심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8.05 10: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흑석9구역 일대 (사진=홍찬영 기자)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조합 집행부 해임 등 여러차례 고초를 겪어왔던 흑석 9구역이 새로운 조합을 출범시키면서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흑석동은 강남과 인접해 사업성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 만큼, 대형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7일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은 총 7개 안건을 제시해 ▲이종왕 조합장 및 임원 선출 ▲대의원 보궐 선출 등 주요 안건이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간 내홍을 겪어왔던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은 다시 한번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당초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8년 롯데건설이 GS건설과 경합을 벌위 뒤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롯데건설과 재개발조합 사이에서 설계변경을 두고 갈등이 격화됐다. 서울시의 층고 제한으로 설계가 기존 28층, 11개 동에서 25층, 16개 동으로 바뀌게 되자 조합은 보상 차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 사용 등을 요구했으나 롯데건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던 것.

이에 조합측은 지난해 5월 집행부 해임과 함께 롯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해지했다. 다만 이후에도 롯데건설은 조합과의 협의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갔다.

롯데건설은 뒤늦게 르엘 브랜드 적용안을 약속했지만, 조합원들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6월 총회에서 또다시 롯데건설과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흑석9구역은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만큼, 시공권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사업에 눈독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흑석9구역에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현대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흑석9구역은 중앙대 인근 약 9만4000㎡를 재개발하는 사업지다. 흑석동 일대는 반포와 인접하고 한강의 조망을 갖추고 있어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