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상속세' 내주 발표…사재출연 약속 이행 주목

삼성 '이건희 상속세' 내주 발표…사재출연 약속 이행 주목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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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내주 초 삼성 일가가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약속한 1조원 가량의 사재 출연이 이번 발표에 담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과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가 주식 지분만 11조366억원에 달하고 미술품·부동산·현금 등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이 12조∼13조원에 규모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감정가만 3조원 가량에 가까운 총 1만3000점의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는 기증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밝힌 1조원대 사재 출연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해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중 벌금·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유익한 일에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재 출연에 대한 방안을 검토 중 2014년 갑작스레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

이 금액은 1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 일가가 이번 기회에 이건희 회장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고인의 생전 약속을 지키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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