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램 기업 마이크론,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배 기록…삼성·SK도 호실적 전망

美 D램 기업 마이크론,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배 기록…삼성·SK도 호실적 전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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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올해 3~5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동종 업계 기업들도 큰 폭의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3~5월매출은 74억2000만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54억3800만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99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8억8800만달러) 대비 103% 증가하면서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PC와 데이터센터 등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 측은 이 같은 흐름이 3분기까지 지속되면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전반적으로 빠듯해 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한 재무 실적이 지속되며 장기적인 매출 성장률이 반도체 산업 전반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달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 11조3000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절반이 넘는 6조9000억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매출 9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3.8달러로 조사됐다.

다만 1분기 장기계약 시점인 1월에 5%, 2분기 장기계약 시점인 4월에 26.67%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계약 가격은 공급사 재고량이 적고 고객사 수요도 늘어 전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D램 가격은 상승하겠지만, 가격 상승 폭은 3분기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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