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車’에 ‘삼성OLED’…‘이재용X정의선’ 콜라보

‘현대 전기車’에 ‘삼성OLED’…‘이재용X정의선’ 콜라보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1.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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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협력관계가 물꼬를 트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작년 두 차례 공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사이드뷰 카메라 시스템에 들어갈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받기로 했다.

사이드뷰 카메라는 기존 내연기관차종의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기기로 유리반사경을 디스플레이화면으로 대체하고 옆 차선 등의 화면정보를 카메라로부터 공급받는 장치다. 상대적으로 사이드미러에 비해 야간이나 악천후 주행상황 등에 강하고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난 시야각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사이드미러를 카메라 화면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것은 국내에는 작년 7월 출시된 아우디의 브랜드 첫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다. 아우디는 이를 ‘버추얼 사이드미러’라고 칭했다.

주목할 것은 여기에 디스플레이제품을 공급한 것이 삼성디스플레이로 현대차에 공급할 제품도 이와 같은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에는 통상의 사이드미러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사이드 뷰 카메라는 선택 장착하는 옵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의 협업 계약은 10여년만의 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2011년 내비게이션용 8인치 LCD(액정표시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3년 간 물량 공급을 진행한 이후 이들 두 그룹 간에는 특별이 협업이라 부를 만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협업 사례는 작년 5월과 7월 연이어 이뤄진 이들 그룹 총수간의 회동의 산물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은 작년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동년 7월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각각 만남을 가졌다. 당시부터 업계에선 4차산업혁명에 따른 전기차 흐름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의 회동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전장부품(전자장비부품)의 협력 확대를 염두에 둔 만남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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